마리는 진짜 사랑스럽다. 멀리서부터 가까이 온다 싶으면 귀가 서서히 뒤로 눕고 자세를 낮추면서 꼬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동네 음식점 사장님의 반려견인데, 바쁘셔서 산책을 못시킬때면 동네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산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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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는 이렇게 공이나 차고있던 목줄을 내민다. 공은 놀자는 뜻이고 목줄은 “이거 잡고 나 산책시켜”라는 뜻… 이렇게 똑똑한 놈은 처음이다..ㅋ
좋아하는 이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준다. 선물인 것이다.
마리가 주는 선물이었다.
그래서 나도 얼마전 내가 좋아하는 단호박으로 만든 강아지 간식을 사서 마리를 줘봤는데.. 먹을 거 좋아하는 마리가 입도 대지 않는 것이었다.
사장님 왈,
고기를 좋아하는 지지배라며…-_-
선물증정식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우리는 선물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web/upload/NNEditor/20240403/IMG_78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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