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뒤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일상동물

일상동물

[일상동물] 5화. 유기묘 Abbie

My, Noopy (ip:)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이 녀석은 사우디 있을 때 이웃이었던 라라의 반려묘이다.

라라는 남아공에서 온 남편동료의 와이프인데 시원시원한 성격에 이쁘게 생긴 여자이다.

마음씨도 예쁜가보다. 

중국에서 일할 때 길 위에서 생활하는 고양이 한 마리가 위태로워보여 밥을 주고 돌보다시피하다가, 구조해서 입양한 녀석이 Abbie였던 것이다.








라라네 가족들이 휴가를 가면 애비를 돌보는 건 내 몫이었다.

운동하고 들러서 밥을 주고 물을 주고 똥을 치웠는데, 한번도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던 나는 강아지들과 다른 고양이의 돌봄 방법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어느날부터인가는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읽던 책을 싸가거나 유투브를 보면서 그냥 애비 옆에 앉아있기를 몇시간씩 했다. 

애비는 버려진 기억때문인지 처음에는 거리를 두며 공격성을 보였었지만,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이자 점점 가까이 다가와 엉덩이를 나한테 슬쩍 붙이고 웅크려 쉬는 것으로 좁혀진 마음의 거리를 표현했다.









아마 조만간 다시 애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뚱뚱한 애비ㅋ 


얼마전 어떤 티비 프로에서 누가 강형욱 훈련사에 “개들과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라고 질문을 했는데 이렇게 대답을 하더랬다.

그냥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호감을 표현하려고 애쓰지도 말고, 일정한 거리를 두되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것, 내 시간과 공간을 함께 나누며 무심히 곁에 있어주는 것이 개들이 가장 좋아하는 함께함이라고 말이다.


어쩌다보니 애비와 함께 시간을 보낸 방식이 강형욱 훈련사의 조언과 닮았던 듯.ㅋ

근데 생각해보면 그 시간은 애비에게뿐 아니라 내게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리 둘 모두에게 하루치만큼의 소박한 즐거움을 주던 시간.

애비덕분에 덜 지루하고 외로운 오후의 시간이었다.










#유기묘 #강형욱 #우리동네고양이 #치매견기저귀 #강아지똥기저귀 #대변기저귀 #배변기저귀 #마이누피 #mynoopy #반려동물 #노견기저귀 #노견똥기저귀 #치매견기저귀 #반려동물똥기저귀 #반려견똥기저귀 #반려묘 #마이누피기저귀 #세탁가능기저귀 #재사용기저귀 #마이누피 #똥기저귀

게시글 신고하기

신고사유

신고해주신 내용은 쇼핑몰 운영자의 검토 후 내부 운영 정책에 의해 처리가 진행됩니다.

닫기
댓글 수정
취소 수정
댓글 입력

댓글달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등록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SEARCH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