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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일지

2023.09.20 마이누피 제작일지 #2

My, Noopy (ip:212.62.10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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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반려동물 양육장소에 대한 설문결과를 보고 조금 흥미로워서 가져와봤다.






표는 90%에 가까운 한국의 반려동물들이 실내에서 길러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산책을 나가기도 하지만, 주로 사는 곳은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실내이다.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 등지에 밀집해 살아가는 생활특성상 고층 아파트가 많고, 콘크리트 숲에 나무는 많이 부족하다. 


땅을 밟지 못하는 실내생활이 반려동물의 삶의 대부분을 차지할 거란 의미이다.

또한 집 안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의 생활반경은 거의 겹친다고 할 수 있다.


또 한가지 표를 가져왔다.

하기에 보면 시민들이 반려동물관리에 대한 어떤부분을 강하게 규제하기를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배설물 처리관련 처벌을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찬성이 무려 95%이다.

(유기와 학대 관련 처벌 강화도 94%에 가깝다.)


배설물의 경우는 공원이나 공공장소에 똥봉지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거가 대소변을 길가에다 싸게 내버려두는 견주들 행태가 워낙 많이 발견되다보니 수치로까지 표현될 정도로 목소리가 모인듯.




동물은 사람 포함 먹으면 반드시 배설을 한다.

배설이 사람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는 배변을 깨끗하게 관리할 화장실 사용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화장실이 없었다면 얼마나 아수라장이었겠는가…)

사람은 아픈 사람 등 제외하고 자기 의지로 배설을 관리한다.

사람을 제외한 동물들을 경우, 당연히 닦고 처리한후 변기물을 내리지 않는다. 어딘가에 배설의 흔적이 남는다는 이야기이다. 


얼마전 활동하는 카페에서 한 분이 하시는 말씀이, 강아지가 치매가 들어 배변문제가 불거졌는데, 매일매일 치우고 닦느라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고, 퇴근해서 치울 생각을 하면 집에 들어가기가 무섭다고 했다. 

또 다른 한 분은 치매노견을 돌보느라 다니던 일도 계속 하지 못하게 되어 그만두고, 집에 계시다고 했다.


우리집 두마리 노견 할매들. 검은 깜이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이 녀석들이 바로 마이누피의 시작한 계기였다.





두 분의 말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맴돌았다. 


마이누피를 만들 때 거의 매일 메아리처럼 떠돌던 이야기였다.

두 분 다 이해가 된다. 특히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기 무섭다고 했던 그 마음이 몇년 전 우리집 두마리 강아지들 혼자 돌보던 때를 생각나게 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내 몸과 마음만 힘든가..? 강아지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 그 녀석도 힘이 들지 않겠는가.

녀석들도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을 안다. 자기 오줌과 똥을 밟지 않는 녀석들이 그런 아이들보다 훨씬 많다. 


우리 복실이는 깨끗한 걸 유독 가리는 녀석이었다. 오줌지린 걸 닦으면서 장난으로 휴지를 가까이 대면 10리 밖으로 그르렁대며 달아나던 녀석.

그런 애가 몸이 따라주지 않자 자기의 배설물을 밟고 또 미끄러지고 그 더미에 주저앉았다.

녀석은 포기한 듯 공허한 눈빛을 보낸다, 도와줘 제발.. 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  

그 아이가 의지하는 세상천지 유일한 사람은 그를 데려왔던 나, 주인이다.

주인은 그의 마지막 길까지 책임을 다해 보살필거라 매일 다짐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또 퇴근해서 다시 하루가 시작되는 것만 같은,  나날이 늘어나는 강도에 

우리 아이는 언제 무지개 다리를 건너려나…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슬프고 또 죄책감마저 든다..



불편한 현실이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 강아지 녀석들의 저물어가는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우리는 어떻게 조금은 덜 힘들게 사랑을 잃지 않고 이 일을 해나갈 수 있을까?


출처 : Amazon Canada 




제대로 된 똥기저귀만 있으면 훨씬 나을텐데 .. 하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몸부림 치다가 알게 된 것들.


1.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똥기저귀만드는법 이라고 해서 아기들 하기스기저귀에 구멍을 도려내서 집에서 직접 만드는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근데… 이거 해봤는데 내가 똥손인가요…? 

시간도 많이 들고… 또 허리에 차는 기저귀는 강아지 몸의 특성상 계속 흘러내려 똥을 누면 딱 비닐에 적중(?)되지를 않더라… 성공하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저는 안 되더란 말씀…ㅜㅜ


출처 : 네이퍼카페 ‘아반강고’, 성공하신 분이 제작한 똥기저귀 



출처 : Amazon Canada


2. 인터넷에 쥐잡듯이 뒤져서 좋다는 기저귀를 사본다.

    알리익스프레스, 일본직구 등등 온갖짓을 다해봤다. #요요쉬는 배변패드를 쓰면서 좋은 인상을 가졌던 브랜드인데, 기저귀는 글쎄.. 똥을 받아주는 게 아니라 소변만 흡수하는 기능에 충실한 기저귀였다. 대변을 모아서 깔끔하게 수거가 되는 기능이 없음.


위에 제품은 아마존에서 본 것인데…. 폼테이프같은 걸로 꼬리를 통과시키게 한 기저귀이기는 했으나  ‘poop diaper’는 아니지 않은가… 저기요 저러면 똥구멍이 밀폐(?)되어서 똥 싸면 다 기저귀 안으로 들어가잖아요? … 그래 똥은 바닥에 묻진 않을 수도 있겠지… 근데 개는 싼 똥을 주인올 때까지 범벅이 된 채로 기다리고 있는 거잖유. 그리고 저런 구조면 똥을 뿌직~하는 경우 밖으로 샐 가능성도 농후함.





출처 : Amazon Japan ‘Petclip’




이 제품도 가끔 보던 것인데, 이건 아예 구매자 리뷰에 똥이 안 모이고 줄줄 떨어지는데 본인이 잘못 사용한 것이냐며 리뷰가 달려있었다……. 그 리뷰의 판매자 대댓글… “아직 사용하시지 않으신 나머지 제품들은 반품 가능합니다.” 

뜨아…. 그래서 차마 살 수가 없었다. 






대략 이렇게 몸부림을 치다가 직접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해버렸다. ㅜ.ㅜ

위의 사진은 샘플작업중인 기저귀 모습. 

실제 푸백(똥주머니)는 반영구자재로 세척가능하고 재사용한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것은 하루에 7kg 기준 하루 대변량이 350g 정도라고 가정했을 경우 무게를 얼마큼 견딜 수 있는지 실험해보려고 제작한 목업.


이제 거의 막바지이다.


매일매일 이렇게 조금씩 다른 부위의 크고작은 실험들을 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 제작한 주요부자재가 입고되면 복실이녀석에게 입혀놓고 똥눌 때까지 기다려보려 한다.;; 







뜬금없는 #양지감로 샷. ㅎㅎㅎㅎㅎ

이대앞에 있는 #카페,너와 에서  양지감로 먹고 반해서 이번 여름은 거의 양지감로를 찾아헤매는 계절이었다고나할까..ㅋ 

근데 서울에 양지감로를 파는 곳이 몇 곳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대앞 카페, 너와 여기가 제일 맛있다… 거의 매일 마셨다.


사진은 #팔공티 양지감로. 맛은 그냥.. 무난하다. 나쁘지 않다.

내일도 가야겠다.




마이누피는 특허등록과 브랜드등록이 완료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리지널 기저귀입니다. 

(특허 제 10-26283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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