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는 지난 4화에 이어 은근 까다로운 어깨멜빵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반려견을 키우시는 마스터님들은 다 아실 거예요.

잘 만들어진 멜빵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강아지 체형특징상 디자인이 엉성하면 다리와 어깨쪽이 헐거워서 너무 잘 빠져버리고....

디자인이 잘되었다해도 기저귀를 집어주는 집게 힘이 약하거나... 이음재 금속재질이 강아지 피부에 까슬거리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무게가 무겁고... 

손이 의외로 잘 가는 멜빵이 없단 말이죠...

노견기저귀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멜빵을 별도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많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웬걸.. 사보니.. 너무 강아지 마음을 몰라주는 멜빵들이더란 말이죠ㅜㅜ 

기저귀만큼 중요한게 멜빵인데 말입니다... ㅜㅜ

 ...그래서 또 만들어보기로 합니다.ㅎㅎ

똥기저귀가 필요한 분이라면.. 당연히 고정하는 멜빵도 세트로 필요했기에, 아예 세트로 만들어버리기로요. ㅋ

어깨끈은 사실 처음으로 마이누피 시착해준 꼬미가 입었을 때도 드러나던 문제점이었어요.

꼬미같은 소형 포메라니언들은 멜빵형태의 어깨끈을 착용하면 사진처럼 되어버려요.

어깨가 좁은 체형상 멜빵이 앞다리를 밀면서… 불편해진 강아지들은 뒤로 밀어내고 차고 하다가 허리에 가서 멈춰버리게 되는 것이죠.



고맙다. 꼬미야. 이모가 미련했다…… 제대로 만들어볼게 기다려주삼!

마이누피 주인장은…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일러스트 작업이 정말 느리고 부족합니다. 

근데 하다보니 이제는 슥슥 초보디자이너처럼 그리고 있네요? 

허허… 맨땅에 헤딩이지만 점점 좋아지는 디자인을 보고있자니 뿌듯해집니다.^^

그래서 새로운 디자인과… 견주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또한 착용한 강아지가 훨씬 편하고 또한 기저귀를 몸쪽으로 밀착시킬 수 있게 디자인과 재질을 

완전 다르게 업그레이드했어요.

이 부분이 불편한 착용감을 불러올 수 있는 사타구니 부분이예요.

보통 사람 면팬티에 들어가는 골고무로 마감을 했는데요.. 더 부드러운 고무가 없을까하다가 발견한 실리콘 고무가 있었어요. 

투명하고 얇아서 심리스 속옷에도 적용되는 소재인데요~

사타구니쪽 고무줄도 사람 속옷이나 수영복에 적용하는 이런 실리콘고무도 샘플에 적용해봅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주위의 달콤한 유혹에도… 고집쟁이인 주인장, 부자재를 수입까지 해다가 샘플을 해봅니다.

 때로는 고집이 필요한 법이죠.. (…맞겠죠?ㅋㅋ)

개인적으로 의류를 착용하다가 착용감이 편했던 고무줄을 원단시장에서 사입해서 

다양하게 적용해봅니다.

동대문시장은 그런면에서 견학하기 좋은 곳이예요.

여성 속옷에 쓰이는 고무줄 부자재가 참 마음에 들어요. 

그 후로도 반려견 사타구니를 보호하기 위한 부자재 사냥은 계속되었답니다…

…결론은 수맣은 시도에도 결국 골고무 승리였습니다.

실리콘고무나 속옷 고무는 봉제에도 적합하지 않았고, 착용감에도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신축성이나 내구성이 그리 돋보이지 않는 소재였어요.

실패를 통해서도 배웁니다..(라고 쓰고 정신승리라 읽습니다...) 

길바닥에 시간을 많이 쏟았지만서도..이렇게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발견이었겠죠.ㅋ

네.. 지금 보시는 건 그렇게 영영 기억저편으로 떠난 Rev.6 기저귀였습니다.

6개를 그렇게 날려보내네요…ㅜㅜ 그래도 많이 배웠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똥이 섞이는 현상과, 

응가봉투의 세탁후 잡냄새 남음 현상을 어떻게 고쳤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뜬금없는 미니 국화빵 사진ㅋㅋㅋ

 저희 부모님이랑 오일장에 놀러갔다가 발견한 풀빵집이었어요!

유명한 곳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가길래 저희도 자리를 틀고 앉아서 기다려봅니다ㅋㅋ

옆에서 기다리던 다른 손님과 수다도 떨구요~ 풀빵 요즘 흔하지 않은데. 오랜만에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사라지는 전통시장이나 오일장이 계속 이렇게 활발하게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래보는 하루였어요.

오늘도 기저귀에 진심인 마이누피였습니다 ^^

마이누피는 특허등록과 브랜드등록이 완료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리지널 기저귀입니다. 

(특허 제 10-26283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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